즐거운 나의 집!

옥상의 봄.

로마병정 2008. 3. 12. 20:34

 

눈과 엄동설한을 거뜬히 지내고 나온 당귀싻.

 빗물만 조금 얻어먹으면 활짝 벌어질거 같은 진달래.

 어느틈에 바위단풍에선 꽃몽오리 벌어진다.

 꽃몽오리를 감춘 채 밖의 동태만 살피는 하얀 라이락. 

 홍매라던가 명자나무라던가 잊어버렸네.

 까맣게 잊은 나무이름

 한 몽오리속에 무지개색이 다 들어있는 명자나무 분재님.

하도 예뻐 심혈을 기우리며 찍어낸 산수유.

 서로 다투어 꽃술부터 내 보내데.

 어느것 한가진들 귀중치 아니하겠냐만 이 매발톱은 특히 ...

 불두화였던가 ...

 노란 병아리가 미리 보여지는 개나리

푸른세상은 나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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