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따순날이 되면 종을 올리곤 봄동이 사라집니다. 보기엔 억세도 아기처럼 보드라운 봄동 흥건한 소금물에 탐방 탐방 담갔다가 켜켜이 소금 뿌려 절입니다. 삼십여분 마다 아래위를 바꿔주면서 세시간 정도 절입니다 조글 조글 겉잎은 끓는 소금물에 삶아건져 겉껍질을 벗겨내고 흥건하게 물을 부어 국거리 용으로 얼립니다. 배, 양파, 생강, 마늘, 새우젓, 함께갈아 받치고 찬밥 끓여 간것과 홍시즙 고추가루 호렴으로 간 맞추어 숙성 사이 사이 낑겨있는 흙을 말갛게 씻어내고 반으로 갈라 물을 삐고 ... 물기가 없는 식재료라서 흥건하게 김치국물을 잡았고 짝 벌려놓고 골고루 골고루 속을 바릅니다 꼭 꼭 여미어 꼭 꼭 눌러가며 그릇을 채우구요 ...^^ 배추김치 처럼 정식으로 자를 필요는 없읍니다 이래도 저래도 어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