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은혜 교장 선생님의 훈화 중 아직도 남아있는 ... 명륜동에서 광화문까지 걸어서 걸어서 등교하던 어느 여름 운동장 뙤악볕 아래 모인 전교생앞에서도 옆에서도 뒤에서도 반듯하게 줄이 맞아야 하는 조회시간 교장 선생님의 훈시는 끝없이 길게만 느껴진다 제군들 오늘 아침 곁에서 부리는 사람들을 얼마나 들볶으며 등교 했는가 "나보..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