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천으로 내려서는 봄을 구경하는 비둘기떼의 한가로움.
폭풍한설 잘 견디고 푸르름으로 봄을 맞이하는 대나무의 당당함.
홍매의 꽃몽오리 통통하게 부풀고
벌과 나비가 날아들테고 찍사들 종일 또 서성일테고^*^
하얀 색으로 필 매화 몽오리는 푸른결실을 품었으리라 ...
통통 햇살받이하는 꽃몽오리 한 개도 지나칠수가 없어 또 찰칵!
들여다 볼수록 신기하게 추위를 어찌 견디었을까
폭풍한설에 휘날리고 휘날려서 뼈만 남은 억새
뿌리에선 부산하게 봄을 준비하리라 ..
용케도 견디어 낸 잡초 차라리 신비스러움으로 ..
얼다가 자다가 얼다가 깨다가 그래도 거뜬하게 겨울을 지내고
파란 맑음으로 하늘까지 축하하는 대나무의 봄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