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은찬이 배웅차 나섯던 ...

로마병정 2009. 4. 18. 22:51

 

 

 외할머니 문병간다는  은찬네 식구들 쫓아  살살 계단  밟았다가 

아주 청계천으로 내려섯다.

몇년이라도 된 양 세상이 온통 연두빛으로 화려하다.

 세상 사람들 모두 청계천으로 몰려든 듯

삼삼 오오 정겹고.

 하늘은 청명하고 물 조차 맑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청계천 나들이

쌍쌍의 데이트 보는것도 자식들 같아서 소중스럽다.    

  기차지나가는 풍경 처음보았나 그 조차 흥미롭고.

개나리 찍어본다 설치던 어느날 아침나절

저 돌 계단을 거의 내려와서 카메라 든 채 좌악 네 팔다리 뻗고 넘어졌다.

돌에 쓸린 카메라 부상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며느리 한테 얼마나 미안 하던지 ...^*^ 

 젊은이들 농구틀에서 봄맞이를 하고

아가 엄마들은 업고 끌고 봄맞이를 하고

 

시어머님이 살아계셨더라면

고아원 담이 터졌나 웬 꼬마들이 이리많담 하셨을터

소풍나온 꼬마들의 재잘대는 소리가 청계천을 허문다 ....^*^

 이 강아지풀은 언제까지 자라려나 닷자 가웃은 될듯하고 ...^*^

 같은 강아지풀인데 이렇듯 열매모습이 다르다 왼일일까 ...?

 지나는 길몫엔  재잘거리는 애기같은 조팝나무가 쌔하얗다  

 향기와 꽃으로 우리들 즐겁게 해주던  벗나무 매화나무 푸른옷으로 갈아입었고

단풍색이 제일 예쁜 담쟁이넝쿨

새싻역시 가장 예쁜 연두색이다 

 빨갛게 으시대던 홍매화 

잎사귀까지 발그레 ....

 유난히 많은 꽃술  아직도 떼어내지 못하고 매실에 붙어있다 

 얼기 설기 달고 있는 꽃술

그 모양새 역시 신기하네.

이 매실이 커가고 있을즈음엔  어느분 치료가  끝난다 하셨는데

매실아 빨리 빨리 크거라 ..._()_

 애기똥풀도 청계천에선 명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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