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저곳 땜질이었지만 물이 대체적으로 잘 내려가나보다
은찬이 내게 맡기고 수퍼에 간 사이 업은 채 옥상으로 ... ^*^
바람 세찬 지난 밤 무엇인가 날아갔을까 염려
그러나 얌전하게 제자리 제자리에 ...
귀한 비니 너도 맞고 할미도 맞자
치끈치끈해서인가 겅중겅중 뛰어서인가 은찬이 까르륵 까르륵 좋아한다
옛날 어른들 가믐끝에 비가 내리면
절대로 우산 치켜들고 비 피하지 않으셨는데 모두가 기다리던 단비니까... _()_
수도물은 아무리 흠뻑 주어도 싱싱하고 힘차보이지 않는다
세번째로 피어 준 아마릴리스 강제발광으로 하고 찍으니 이렇게 까맣게
빗방울 맺침이 참 예뻤는데 ...
며칠에 한 번씩 후두두두 비가 뿌려준다면
화분마다 청청 반들 반들 힘이 넘쳐 나리라 ...^*^
이 사실을 에미가 알면 감기걱정 엄청 했을 터
나도 약간 걱정이었지 주책바가지 할미때문에 기침이라도 한다면으로 ...^*^
생후 처음으로 머리에 비맞으며 웃어대던 할미와 은찬이
할미도 은찬이도 감기얼씬 안했기에
스리슬쩍 둘만의 비밀로 묻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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