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동 틀 무렵을 청계천에서.

로마병정 2009. 6. 13. 17:17

 

 화알짝 아침 해 찬란한 청계천

내려앉는 햇살이 너무 고와 한 컷 ...

 

  징검다리 사이로 흐르던 물이 콩크리트로 막혀있다

무슨 이유가 있어서리라 ..!!

 

  햇살받이 하는 판잣집의 들창이 금새 열릴 듯  

그 기대로 더 정다워보인다.

 

노동판에서 막 돌아온 주인장이 주물러  내 건듯 한 빨래들

때꾸정물이 그대로 남았을 듯 ...!!

 

남산의 신기한 모양새가 이곳 청계천에도 만들어지려나 

가지가지 사랑이 매달려 있다 ...^*^ 

 

이건 또 뭬야 ...  

 

꽃으로 장식하고 그 속에 나란히 앉을 의자까지 정다운 

마주 봐도 웃어지는 연인들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할 곳 ...^*^  

 

너무 궁금해 위로 올라서 살폈다.

 

바가지도 걸려있고

 

옛날 옛날 동네 가운데의 구멍가게 ...?

 

 

수도물을 사서 짊어지고 징검다리를 건너  항아리에 가득 채워넣으면

그득 쌓인 쌀 만큼 든든 했었느니...^*^ 

 

무엇이 진열되어 있을까 어느날 영글게 돌아봐야겠다. 

 

햇살 좌악 받으며 서 있는 테마-존 들창이 역시 정겹게 보인다.

 

 높은 아파트 으시대는 도심 가운데 초라함으로 다소곳이 서 있는 판자집

 그 속 생활이 설음만은 아니었지 싶다  배 곯던 세월이었지만 ...!!

 

부드러운 나무판으로 되어있는 개울 가까이를 걸어보리라

그런데 사색하는 앞 선 손님이 있어 그냥 뚝위로 올라섯다. 

  

성큼 성큼 걷는 폼이 많이 다녀 본 듯 ...^*^

 

아침 출근시간이 가까워졌나 분주한 척 기차가 뻔질나다 ...^*^  

 

 젊은이들의 공차는 떠들석한 소리에  수런 수런 청계천은 깨어나고

 

이 길도 막혀있네  비둘기 두마리 지금 진한 열애중

다시 저쪽길로 비켜간다 ...^*^

 

이 징검다리를 건느려 뱅뱅 돌아서 왔다

비둘기에 황새에 갈 길 다 빼앗기고 ... ^*^^*^ 

 

 메꽃이 따따따 나팔부는 신답역을 뒤로하고 집으로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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