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알짝 아침 해 찬란한 청계천
내려앉는 햇살이 너무 고와 한 컷 ...
징검다리 사이로 흐르던 물이 콩크리트로 막혀있다
무슨 이유가 있어서리라 ..!!
햇살받이 하는 판잣집의 들창이 금새 열릴 듯
그 기대로 더 정다워보인다.
노동판에서 막 돌아온 주인장이 주물러 내 건듯 한 빨래들
때꾸정물이 그대로 남았을 듯 ...!!
남산의 신기한 모양새가 이곳 청계천에도 만들어지려나
가지가지 사랑이 매달려 있다 ...^*^
이건 또 뭬야 ...
꽃으로 장식하고 그 속에 나란히 앉을 의자까지 정다운
마주 봐도 웃어지는 연인들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할 곳 ...^*^
너무 궁금해 위로 올라서 살폈다.
바가지도 걸려있고
옛날 옛날 동네 가운데의 구멍가게 ...?
수도물을 사서 짊어지고 징검다리를 건너 항아리에 가득 채워넣으면
그득 쌓인 쌀 만큼 든든 했었느니...^*^
무엇이 진열되어 있을까 어느날 영글게 돌아봐야겠다.
햇살 좌악 받으며 서 있는 테마-존 들창이 역시 정겹게 보인다.
높은 아파트 으시대는 도심 가운데 초라함으로 다소곳이 서 있는 판자집
그 속 생활이 설음만은 아니었지 싶다 배 곯던 세월이었지만 ...!!
부드러운 나무판으로 되어있는 개울 가까이를 걸어보리라
그런데 사색하는 앞 선 손님이 있어 그냥 뚝위로 올라섯다.
성큼 성큼 걷는 폼이 많이 다녀 본 듯 ...^*^
아침 출근시간이 가까워졌나 분주한 척 기차가 뻔질나다 ...^*^
젊은이들의 공차는 떠들석한 소리에 수런 수런 청계천은 깨어나고
이 길도 막혀있네 비둘기 두마리 지금 진한 열애중
다시 저쪽길로 비켜간다 ...^*^
이 징검다리를 건느려 뱅뱅 돌아서 왔다
비둘기에 황새에 갈 길 다 빼앗기고 ... ^*^^*^
메꽃이 따따따 나팔부는 신답역을 뒤로하고 집으로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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