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섬주섬 은찬이 먹거리들 ...^*^

 

 

알배추 두어통을 사 들였습니다

"나도 나박김치 좋아하는데 ...

할배 궁시렁에

가장 어린남정네 은찬이꺼랑

가장 묵은 남정네 할배꺼랑

꾸무럭 꾸무럭 나박김치를 담습니다....^*^

 가장어린 남자 은찬이것엔 발간고추 딱 반개만 썰어 섞습니다.

은연중에 고추맛에 익숙해라 하는 속셈.

 

가장 묵은 남자 할배것엔

고춧가루 체에 받친 발그레한 고춧물을 붓습니다

칼칼하고 매콤하게 ....^*^

 할아버지 김치는 커단 그릇에

은찬이 김치는 작은 그릇에 ...!!

이 우유가 아니라도 된답니다

 옆집이 우유보급소라 아무거나 덥썩 들고 온거니까

요거트 220g

우유 1500mg정도

골고루 섞어서 요쿠르트를 만듭니다

예쁜그릇에 담아

몇시간 꾸무럭댄 할미표 매실잼 살짝 얹어 줍니다

바나나라도 딸기라도 아님 사과라도 송송 섞으면

더 만나겠지요 

 

은찬이 전용 식탁입니다. 

 

햇살 좌아악 받으며 자란 반짝 반짝  채소들

된장 푼 찌개에 넣은 호박

"할머니표 된장에

할아버지표 호박이야 은찬아 ..!! 

나직 나직 종알대며 먹이는 에미의 정겨운 모양새 

 

잠간씩  벌어지는 식사 시간중의 사건들이   

우리 부부에겐

또 다시 자그마한 기쁨이 된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