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추석선물을 돈까스로 ...^*^

로마병정 2009. 9. 26. 17:23

 

 

돈까스거리 30 여 근

값도 만만치 않지만 수량이 참 많다.

제주 남았던 정종도

아들이 먹다남긴 소주도

다 요긴하게 쓰인다

 

껍질을 제거한 사과와 양파에 후추와 생강을 넣고

믹서에 갈아 놓는다. 

 

곱게 갈아놓은 양파즙을 고기 양면에 골고루 발라 재어서

김치냉장고에 서너시간 숙성시키고 ... 

 

밀가루와 카레가루를 체에 쳐서 고루 섞어 놓는다.

 

시중의 빵가루보다 식빵을 갈아 쓰는것이 더 맛나다 

 

후추나 소금을 첨가하지 않은 계란푼거 ..

어차피 소스를 곁드리면 간이 맞을거 같아서 ...^*^

 

서너시간 재어놓은 고기에

카레가루 섞은 밀가루에 묻히고 계란에 담구었다가 빵가루 묻혀서 ....^*^

 

다시 김치냉장고에 넣어 하룻밤을 숙성

고기와 즙과 빵가루와 시간이 밤새 조화를 부려서 ...^*^

 

세상이 다 잠든 꼭두새벽에 두어시간을 꼬박 서서 

에구 어깨 허리 팔 다리가 다 폭폭 ...^*^ 

 

납다데한 바구니 여러개 준비하고  

 

이렇게 예쁘게 돌려담아

정성스레 보자기에 싸면 여러댁에 보낼 추석선물 끄읕 ...^*^

 

냉동기에 담겨진 건 우리집 냉장고로 들어갔다가

애들 우르르르 몰려올때 꺼낼 것들 ...^*^

 

 추석 내 내 기름진 음식으로 더부룩한 속을

상추 깐 큰 접시에 사과랑 토마토랑 양배추랑  예쁘게 담아서 ....^*^ 

 

 과일을 선물로 보냈었지만

대개는 두 노인들만 기거하고

더군다나 촉진제를 준 과일을 보내다 보니

며칠 견디지 못하고 썩는다는 소문에 

부득이 이 돈까스로  ....^*^

 

집집마다 우당탕 모여드는 손주들

기분좋게 대접하는 방법일것도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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