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할배연세는 딱 20 여 개월 ...

로마병정 2010. 2. 5. 13:01

 

젯상 앞에서 수십번 절을 올린 은찬이

할배방으로 들어가 라듸오 장난하기에 몰입

 

피아노인양 쳐대는 은찬이 장난에

고장난 라듸오 먼 걸음으로 고치신건데 ...

 

장난하지 말라 당부하시는 할배

 

 까짓 라듸오가 대수던가 한심해 하는 아기

 

할배는 이렇게 코 자자 꼬시고

 

 

할배 다리로 의자 만들고  

 

사알살 눈치 살피면서 꺼부덕 꺼부덕  

 

푸 하하하 

이렇게 신나는 일이 세상에 또 있으랴 ...^*^

 

포기하심을 눈치 챈 아기는 

라듸오로 다가가 크게 틀어놓고   

 

한 다리

올리고 내리고 쿵작작

 

할 팔 올리고 내리고 쿵작작

고만 넘어가는 할배

 

초저녁 잠이 많으신 할배 다시 꼬시기 작전 

할아버지랑 같이 자자

 

난 엄마 아빠한테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쩌나 어쩌나  ...

 

떼 쓰면서 일어나 달아 날 거 같건만  여전히 젊잖게 누어있다

제삿날 저녁에 할배께 드리는 대접인양  ..._()_

 

  엄마 아빠한테 돌아가는 벌로 볼기 다섯대를 맞았다

그전엔 열을 셀때까지 무던히 기다렸었는데

이제는 다섯세기가 바쁘네 ...^*^

 

하늘을 보고도

땅을 보고도

노상 웃는 아기 은찬인 

이제 만 20개월 하고 하루가 지났다.

 

블방님들이 보내 주시는 깊은 사랑으로 

어제처럼 오늘도 무럭 무럭 자랄것이다.

 

절대  알아 들을수 없는

외계어지만

 "꼭꼭 약속해, 동요도 부른다.

  

하늘만큼 고맙게도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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