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영월의 청령포

로마병정 2010. 12. 1. 22:06

 

 

 

세월은 길게 흘렀어도

그분이 밟고 오르내리셨을 댓돌

이 초라함이라니

 

밖에서 잠그도록 달려있는 쇠고리

 아무때나 나갈수도 없다라는 아득함에

그 두려움과 야속함이 얼마나 크셨을까     

 

 

 

 

 

 

 

 

 

 

 

 

 

 

 

 

 

 

 

 

 

 

 

 

 

 

 

 

 

 

노산군이 계신 안채로 소나무가 쓰러질듯 휘어져 자랐다

그 망극함을 알았을까

두갈래 소나무에 앉아서 쉬었다는 관음송

그 오열하는 소리까지 들었다해서 관음송이라고 ..._()_

 

이곳으로도 저편으로도

나갈수가 없는 육지속의 작은 섬

사방이 낭떠러지 그 밑은 시퍼런 강물

 

한개 한개 돌을 주어 부인 송씨를 생각하면서 쌓았다는

망향탑

모두가 안타까움이었다 .

 

 날씨마저 을씨년스러워

내내 우울하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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