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술래잡기에 재미붙인 아기.

로마병정 2010. 12. 30. 17:09

 

 

 

가위 바위 보 술래야

가위 바위 보 술래야

눈을 가리고 웅얼 웅얼 웅얼

한시간여를 할배와 신났던 은찬이 

 

두번의 폭설로 쌓인 눈치우기

아마도 피곤하셨나 일찍 주무시겠다며 당신방으로 뺑소니

 

그러나 가만있을 은찬이가 아니지요

슬쩍 웃더니만 ... 

 

  

 

  

 

 

 

 

 

 

다시 끌려 나오셨습니다 .....^*^

 

다시 가위 바위 보 술래야

술래가 뭔지 아직 구별 할 줄을 모릅니다

가위 바위 보 뒤에 술래야까지 외치고는 

한쪽벽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중얼거리다가 이불속으로 숨어버리고

어느때는 커텐뒤고 방문 뒤까지 찾아나서고

숨으셨던 할배는 다시 술래가 되시고 ......^*^ ^*^ ^*^

 

저녁식사후의 적막강산이

이 자그마한 꼬맹이로 해서

다시 집안가득 활기가 부어집니다

 

요즈음은 아홉시에도 올라와 한참을 놀다 갑니다 

그리곤 벼란간

조은찬네 갈꺼야

어디 간다구 은찬아 조은찬네 내려가고싶어

녜에에에 ,,,,

간드러진 대답소리 한 번 더 들어보려고

다시 묻는 짖궂은 할미

 

깊게 허리굽혀 인사하고 내려가면 

우리 두 늙은이 하루도 끝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