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넷 넷 넷넷 네에 ...

로마병정 2011. 3. 29. 10:14

 

 

할미가 껌벅죽는 은찬이의 행동거지

은찬에미는 절대로 시어미따라 넘어가지 않아요

배시시 웃으면 그게 다랍니다

 

 

◈ 차례 끝내고 증조할아버니 할머니께 안녕히가셔요 절하는 아기 ◈ 

 

 

유아원에 가는 은찬이

또래들이 모여서 잘 놀다보니

콧물감기까지 나누어 가졌나

금요일엔 그 감기까지 달고 들어와서는

엄마 존찬부르면 해봐

엄마 존찬부르면 해봐

처음엔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존찬부르면

넷 넷 넷넷  네에 ...

집안이 떠나갈듯 대답을 하더랍니다

아마도 껌벅 넘어갔었나 봅니다 시에미처럼 .....^*^

 

얼른 보여주려고 올라왔습디다

시에미 넘어갔느냐구요

아니요 넘어가진 않았는데

정신을 잃을번 했답니다 ...^*^

 

저 어린것을 벌써 왜 보낸디야 했었는데

훈육이 먹혀드는 월령인가 조금은 쓸쓸하기도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_()_

 

엄마부르면

응 응 응응응 큰소리로 은찬에미 답해주네요

할미야 부르면

오냐 오냐 오냐오냐  오냐

하비야 부르면

아 하비 없지이 .........

 

선생인양 큰소리로 외치고 우리둘은 대답하고 

반짝반짝 눈망울 빛내는것도 모자라 

살인미소까지 날리는데

어찌 껌벅 죽지 않으리요 .

 

하비는 지금 당신이 무슨 청춘이라고

민망스럽게 짝 달라붙는 세상에서 제일 화려한 옷 입고

한강으로 자전차 타시러 출타중입니다 ... ^*^

 

 

물바다라 말하면서 많은물을 좋아하는 아기 거북이가 있다면서 들여다 보는 

 

 

 

세째고모 쫓아 성악전공을 하려나

집안이 쩡쩡 울리도록 대답을 합니다

넷 넷 넷넷 네에

그 목소리 그 표정에 빠진 할미

계속 지꺼립니다

 

존찬 부르면

존찬 부르면

열번이라도 큰소리로 집안을 울리는 조은찬

 

 

세상속의 아들 딸들이여 얼렁 얼렁 짝들 찾아 

고운 보물단지 하나씩

부모님께 안겨드릴 의사들은 없으신감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