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듸마다 똑똑 끊어지니 붙여진 이름이라던가
절대 실망시킬 화초가 아니라며 한매듸 쥐어주던
온집안이 화초로 가득차있던 어느 길갓집 아저씨
벌이 날아들지 않는 걸 보니
아마도 가루받이는 바람이 맡나보다.
가루받이가 끝나면 서서히 아주 서서히
하늘을 향하면서 씨를 익히는매발톱이나 더덕꽃처럼
이 새우풀도 하늘을 향한다 ...!
처음엔 꽃바침인듯한 노란 잎사귀들이 마주보며 나오고
고 사이로 새우눈을 단 꽃잎들이 나오고
홀딱 반하게 하는 빨간색으로 점점 변하다가
진자주로 바뀌면서 힘을 잃고 뚝뚝 낙화한다.
초롱꽃에 빠져 시도때도 없이 올랐던 옥상
이제 이 새우풀이 밤까지 밝혀준다
초롱꽃과 나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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