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사이에 몽오리가 생기면서 신비스럽게 커가고
딱 하루를 피는데
그나마도 자정에나 만개
올 처럼 깜박 잠이들면
옴짝없이 그 고운 찬라를 담지못한다.
새벽 네시
잘근 잘근 꽃잎을 먹어대는 베짱이와 딱 마주쳤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도망가질 않아
날려보내도 잠시후면 또 날아들고
또 쫓고 또 날아들고
그냥 내가 포기했다 ....^*^
해마다 피어주던 꽃이 작년엔 건너뛰었다.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꽃들도 대개는 잘 피어주지 않는거 같다.
사람들이 등한시 한다는 걸 알아채기라도 하는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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