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언제 가누노
허리를 받쳐 안으면서 백일이 오기를 기다리던 나 날들
벌써 일곱살로 들어섯고 동생 은결이 까지 태어났으니
이 다음 다음에
든든하니 서로 외롭지 않으리라 ..._()_
은찬이 태어날때만 해도 육십대 후반
거뜬히 업었고
날렵하게 안아줄수 있었다.
늘 윗층에 올려다 놓고
시시각각 변하는 고 표정들을 꼬박 꼬박 담았었지
그새 컷다고 카메라 들이대면 싹 싹 외면하면서
할미를 찍는다고 오히려 나를 얼른다.
이 애들 만큼은
공부에 시달려 풀죽지 않고
활짝 웃으면서 맘껏 뛰놀아도 되는
그런 세월이었으면 참 좋겠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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