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포항 한 켠 오천장날 보다 더 시끄러운 우리집 두 남정네

로마병정 2013. 10. 16. 07:00

 

 

 

 

 

 

저녁이면 슬그머니 혼자 올라오는 은찬이 

 동생이 생기기 전에도 그랬지만

요즈음엔 부쩍 올라오는 시간이 많습니다.

가슴이 짠해지네요

그래도 잘 웃고 잘 떠들고 잘 노는 은찬입니다.

 

할미집 잡동사니는 다 놀잇감.

냄비뚜껑 후라이팬 튀김저깔

국자 뒤지기 칼갈이 그리고 보자기들

 

의자하나 가운데 놓고 뱅 뱅 돕니다

할배도 은찬이도 딱 여섯살입니다

아주 신납니다.

 

오천장날의 떠들석은 저어리 가라입니다 ...^^ ^^ ^^

 

 

 

 

 

 

 

 

 

 

 

 

 

 

 

 

 

 

 

 

 

 

 

 

조글 방탱이 우리 두 노친네 마주하고야 

절대 웃을일이 없지요

 

그러나 화두가 애들에게 집중되면 

금새 희희낙낙이 된답니다. 

 

천재에 가까운 딸내집 애들의 신통 방통한 이야기

아들내집 순둥이 은찬이 은결이 이야기 

 

누가 무자식 상팔자라 했던고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