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쏴아아 커피포트 물끓는 소리로 하루가 열리는 우리집의 꼭두 새벽

로마병정 2014. 7. 1. 16:00

 

 

 

 

 

 

꼭두새벽 제일바쁘게 설치는 거미

쇠파이프 속으로 숨느라 얼마나 허둥대던지요 ...^^

 

 

 

 

희끄므레 어둠 걷혀지는 새벽이 오면

더덕순 또한 바쁘게 해바라기를 시작 합니다.

 

 

 

 

옥상에서 올려다 보여지는 옥탑밭

멋진 하늘을 이고 하루를 준비합니다.

 

 

 

 

미풍에도 갈피를 못잡는 풍선덩굴 

하늘거리며 새벽을 엽니다

 

 

 

 

아침마다 옥상의 지도를 바꿔 놓는 나팔꽃

조랑박 역시 키 늘리기를 서둘고 ...^^ 

 

 

 

 

바람에 몸을 맡긴 더덕순

하늘로 하늘로 또한 키늘리기 바쁩니다.

 

 

 

 

겨울쉐타로 냉기를 막으며 방울토마토 수확중인 영감님

대농의 주인인양 흐뭇함으로 미소 가득입니다.

 

 

 

 

늦으막하게 차려 먹는 우리집의 아침   

오늘도 여전히 살아남았네 쨍 새벽끄니입니다 ...^^ 

 

 

 

 

값나가는거 없이 초록으로만 덮힌 옥상정원

흙 밀고 올라오는 싻은 무엇이고 살려두는 우리만의 철칙

 

 

 

 

수십송이라 황홀경이었던 작년에 비해  

달랑 다섯송이로 살아있음을 알려주지만 그래도 좋아 좋아.

 

 

 

 

풍선덩굴의 자그마한 하얀꽃엔

덩치 큰 벌들이 쉬지않고 날아듭니다

 

 

 

 

기생란의 평범한 촌스러움까지

우리 옥상정원에선 보물입니다.

 

 

 

 

칠십평생 이런 호박은 처음봅니다.

먹을수 있을건지 못먹을건지는 아직 잘 모르구요

 

 

 

 

작년에 늦으막 몇개 열려 신푸녕스럽던 조롱박

올해는 아구아구 여러개가 본떼를 보여주네요.

 

 

 

 

우포늪 곁의 수기님이 보내신 가는잎 유홍초

작년에 이어 두 노친네 기암하게 만듭니다 ...^^

 

 

 

 

부추밭에 꾹 꾹 꽃아 살게한 방울 토마토

역시 우리집에선 꽃대접을 받습니다.

 

 

 

 

초록이들의 방글댐으로 옥상의 새벽이 밝아옵니다.

히히덕대기 물주기 푸성귀 수확하기등 두시간 놀이 끝

 

 

 

 

 

해가 지고 날이 저물면 달님도   

요염스런 모습으로 기웃하는 옥상정원입니다.

 

 

 

 

 

지금 막 컴을 고쳐주고 갔습니다.

 

내다 버리고 싶을정도로 컴이 안되더니

컴 옆 작은 기계가 너무 늙었다던가

바꿔주고 돌아서기가 무섭게 쌩  

 

늙으면 모두 쓰잘데가 없어지나 봅니다.

나도 많이 늙었는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