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화 장 대

로마병정 2005. 11. 21. 17:13

 

 

내 화장대 위에는 특별한게 없다.
로숀 한병
스킨 한병
꼭 발라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며
딸이 놓고간 햇빛차단제라나 튜브.한개
혼사때나 가끔 얼굴에 얹어보는 사년차 화운데이션

갑상선 환자라 빠진다던가
보충하느라 눈섭연필 한개.

누루퉁퉁한 얼굴이 별로라나 흉섞어 놓고간
친구표 루주한개
세딸들이 놓고간 루주 한개씩
그래서 도합 네개나 되는 입술연지 ...

화장을
해도 그 얼굴
안해도 그 얼굴

무대화장 뒤질세라 
화려하게 변신하는 시뉘들 다섯

싫은사람한테 시집와
화장도 안한다며 지청구도 많았는데 ...

화장해서 예뻐 진다면
잠도 안자고 화장만 하겠다 난 .....

 

<200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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