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색의 나팔꽃 너로 해서 여름이 참 즐거웠느니 ... 새벽녘부터 수런 수런 서두르던 몽오리들 햇살이 좌아악 퍼지면 화알짝 꽃잎을 열어 젖히고 방실 방실 소곤 소곤 진분홍으로 나란히 피어있는 세송이 영감님은 이 나팔꽃을 멍충이라 부른답니다 예뻐 보이려는 기교가 없다나 뭐라나 ...^^ ▽ 카테고리 없음 2017.09.07
동틀 무렵부터 옥상의 지도를 재빠르게 바꿔놓는 남보라 나팔꽃. 남보라 나팔꽃은 오정을 살짝 넘기면 시들기 시작한다 꽃줄기 하나에 다섯송이의 몽오리가 잡히고 하나 하나 피면서 꽃떠러진 꽃받침이 아래를 향하고 아마도 익으면 절로 떠러지려는 방편이리라 ...^^ 새벽마다 옥상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한송이 송이마다 햇살을 가득 가득 품고 반짝 .. 즐거운 나의 집! 201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