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춘향으로 토끼탕 만들다. 사각사각 까만 비닐봉지 부딪히는 소리가 계단에서 들린다. 오늘은 무엇을 또 사들고 오르시누 닭 토막인줄 알았는데 토끼란다. 이걸로 무슨 음식을 어떻게 만드노 벼란간 어깻죽지에 힘이 쭈우욱 빠진다. 갈치튀김도 있고 미역국 한솥이 푸짐한데 또 토끼탕 그래도 버릴수는 절대 없는.. 우리집의 먹거리. 20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