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 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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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하다 1

52년 동안 바시닥 대던 이곳에서 이사를 합니다.

길가집 한옥 앞뒷집 두채를 터서 넓혀 애들넷 맘껏 뛰어놀았고 ... 애 넷이 끌어들인 친구들까지의 북새통에 시아버님의 눈쌀은 늘 찌푸린채셨고 ... 앞마당에 모래를 차로 끌어들이고 그 위에 그네를 놓았으니 들끓밖에 없었고 ... 어느땐 그 애들 끄니까지도 챙겼고 ... 발전하는 세월이라 냉장고를 들이고 너무 좋아 간식으로 채웠건만 애들 넷에 그 친구들까지로 늘 오간데 없이 비어지던 냉장실이었고 .... ☆ ☆ ☆ ☆ 이십여년을 살다 세월 흐름에 좇아 사층으로 올렸고 옥상에 화초를 맘껏 심었고 조리대까지 뻐쳐놓고 산터미 같은 김장 담그고 메주 쑤어 말려 장 담그고 ... 생선 말리고 채소 말리고 과일 말리고 ... 동네일에 정신 빼앗견던 남편이 끌어 들인 친구분들 덕에 옥상엔 늘 군상이 차려졌고 ... 그..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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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흔적이 아까워 다시 덤벼보지만 잘 이어갈수 있으려나 걱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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