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옥탑위의 먹거리들 ..

로마병정 2008. 6. 4. 21:42

 

 

 

옥상을 빙 뒤로 돌아 계단을 오르면 옥탑

비닐통 나란히 늘어 놓고 채소를 ...

 

 아우성으로 크는 아욱도 있고,

 

 아욱에게 질세라 근대도 번들번들,

 

 가지에 깻잎은 기본이고, 

 

강남콩 옆으로 태백산에서 훔쳐다 심은 고들빼기까지, 

 

 늙혀 김치는 물론 죽까지 쑤울수 있으려나 기대치 높여주는 호박, 

 

 고추모에는 많이 열리거라 보목도 확실하게,

 

밤을 어떻게 보냈을까 허겁지겁 오른 우리영감님,

 

 김장까지야는 못 바래도 여름내내 먹을 파.

 

 딸내미들이 삼겹살 사 올때면 으례히 한 몫 끼는 상추!

 

고추 한그루에서 한 근을 너끈이 딴다나 뭐라나 ,

 

 쫑을 달고 어른으로 익어가는 마늘.

 

앞집 옆집 옥상들은 다 내 손아귀에 ... ^*^

 

 봄 내내 쌉싸름에 반 했던 돌산갓 나이가 차니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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