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댁에서나 기르는 닭의장풀과 꼭 닮은 자주색 이 꽃.
내일 나 올 꽃잎파리 미리 살짝 보여주는 꽃몽오리
이꽃은 카메라에 절대로 잡혀지지가 않는다
한결같이 피워주는 고마움에 담으려 하는데
뚜렷한 모양새가 찍혀지질 않아서
찍었다가 버리길 수십 번 ... ^*^
앙증스런 자그마한 벌이 벼르고 벼르고 앉았다가 날아간다
담아보라고 긴 시간 모델노릇에 고마워서 찰칵 찰칵
그런데 왜 이렇게 배가 홀쭉한건지 ...
둔포 명남님 댁에서 반 잘린 콜라병에 담겨져 우리집으로 들어왔다.
너무 뻗어나가는게 흠
꽃술줄기에 분홍뿌리를 수염처럼 달고 있고
한결같은 충성에
늘 고마운
이름도 모르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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