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반짝 중간보다 조금 더 큰 멸치를
머리와 내장과 뼈를 발라냅니다.
달구어진 팬에 잠시 볶아 반토막으로 잘라 담습니다.
이 멸치볶음이 제가 은찬이를 꼬시는 미끼간식이예요 ...^*^
앞니로 오도독 잘라 먹는 모습은 얼마나 예쁜지요
늘 양손으로 잡는 아기
점심때가 가웃이라 졸릴 시간
눈속에 가득 들어있는 잠을 먹음으로 밀어냅니다
점점 줄어드는 접씨에서 눈을 뗄 줄을 모릅니다
거의다 없어졌네요 오도독 오도독 잘 먹습니다
눈꼽쟁이 만한 껍질만 남았는데 고것마저 먹으려고 눈독을 들이는 모습 곱지 않나요 ...^*^
너무 작아서 손가락으로 집어지지도 않지만 이것으로 간식시간 끄읕입니다 ....
다시 손에 무언가 잡고 휘휘 온집안을 뛰어다닙니다
이젠 정말 졸립습니다 할배 침대에서 자볼까 말까 .. ^*^
잔멸치 볶음을 많이 좋아하는 은찬이
어른들의 먹이로 만들어진 멸치볶음은
간장이랑 설탕이 들어가서 염려
할미가 잔머리를 굴리면서 생각해 낸 간식거리
살만 발려내 후라이팬에 볶아 토막 낸 멸치
그런데 얼마나 좋아하던지
이젠 날마다 준비해야 하는 끄니처럼
이 할미의 하루 일과가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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