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 집으로 올때까지도 20여일을
한번의 투정도 없이
할배자전차에 매달려 등원하던 네 형아
네가 집에 오고 부터 한달여도
한결같이 자전차 뒷좌석에서
공원 서너바퀴 뱅 돌아 등원하는게 신났던지
"할아버지 도대체 왜 이렇게 늦게 내려오는거냐구우
큰소리로 떠들었었지
그런데 이변이 생겼단다.
엄마랑 가야한다고 생떼를 부리기 시작한거야.
형아 떼에 못이긴 엄마는
똥덩어리처럼 너를 싸들고 올라와
윗층에 내팽개친단다 ...^^
그 마음 이해가 된다는 듯
딩굴 딩굴 구르다가 잠이드는
예쁜 순둥이 우리 은결이 ...._()_
아기들은 기지개를 켤수록 키가 크는거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셨지
너도 얼른 자라고 싶은게야 아마도
얼굴을 붉히면서 사지에 힘을 주고
죽 죽 몸을 늘리더구나 ...^^
한참을 기지개로 몸을 풀던 넌
엄마가 돌아오기도 전에 잠이 들었지
은찬이 하나면 족하다고 손사례치던 아들 며느리
은찬이 침대를 버린다기에
보물단지 쓰던 소중함에
매트리스 한개 감추어 놓았던거
이제 거실에 꺼내 펴고 아기를 눕힙니다
안성마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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