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은결이

오늘도 넌 똥덩이 처럼 윗층에 내동댕이 쳐졌단다 ..^^

로마병정 2013. 9. 17. 09:00

 

 

 

 

 

 

조리원에서 집으로 올때까지도 20여일을

한번의 투정도 없이

할배자전차에 매달려 등원하던 네 형아

 

네가 집에 오고 부터 한달여도

한결같이 자전차 뒷좌석에서

공원 서너바퀴 뱅 돌아 등원하는게 신났던지  

"할아버지 도대체 왜 이렇게 늦게 내려오는거냐구우

큰소리로 떠들었었지

 

그런데 이변이 생겼단다.

엄마랑 가야한다고 생떼를 부리기 시작한거야.

 

형아 떼에 못이긴 엄마는 

똥덩어리처럼 너를 싸들고 올라와

윗층에 내팽개친단다 ...^^ 

 

그 마음 이해가 된다는 듯

딩굴 딩굴 구르다가 잠이드는 

예쁜 순둥이 우리 은결이 ...._()_  

  

 

아기들은 기지개를 켤수록 키가 크는거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셨지

 

너도 얼른 자라고 싶은게야 아마도

얼굴을 붉히면서 사지에 힘을 주고 

죽 죽 몸을 늘리더구나 ...^^  

 

 

 

 

 

 

 

 

 

 

 

 

 

 

 

 

 

 

 

 

 

 

 

 

 

 

 

 

 

 

 

 

 

 

 

 

 

 

 

 

 

 

 

 

 

 

 

 

 

 

 

한참을 기지개로 몸을 풀던 넌

엄마가 돌아오기도 전에 잠이 들었지

 

 

은찬이 하나면 족하다고 손사례치던 아들 며느리

은찬이 침대를 버린다기에

보물단지 쓰던 소중함에

매트리스 한개 감추어 놓았던거

이제 거실에 꺼내 펴고 아기를 눕힙니다

안성마춤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