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안은 엄마 치마꼬리 잡은 네 형아
수선스럽게 떠들며 계단을 오른단다.
어린이집에 할배랑 안가고 엄마랑 간다면서
아마도 가끔씩 네가 엄마차지라는게 서운한게야
은결이를 할머니 드리자 하면
거기엔 또 반대 반대 한다면서 말야 ...^^
형아가 쓰던 침대 매트리스에 던져진
어제와 똑 같은 오늘의 네 모습
형아가 비볐던가 얼굴은 또 붉으룩 죽죽 ...^^
은결이가 할미 할배를 어르는지
순둥이에게 폭 빠져있는 우리 두 노친네란다.
한참을 웃고 지꺼리듯 옹아리하던 넌
크게 크게 입벌려 하품 몇번 하고는
스르르 잠이들지
엄마가 언제 올까 궁금치도 않은거처럼 ..._()_
아기는 말을 엮어 표현만 못 할 뿐
일어 날 집안의 앞 일을 훤히 내다 본다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라도 보일랴치면
그 소식 알리려 많이 많이 운다더라
옛 어른들의 말씀이야 ...!
그러니 순둥왕자 네가
잘 먹고 잘 놀아주는 것에
우리 모두는 안심이 되어 고맙단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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