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만병통치에 딱이라는 양파로 장아찌를 담급니다 복분자 청도 앉히고 ...

로마병정 2014. 7. 8. 16:00

 

 

 

 

 

 

소주잔 만큼 자잘한 양파 200여 개를 깝니다.

간장값도 만만치 않고

거므티티한 작년것이 한양재기쯤 남아있어

이번것은 하얗게 담글겝니다.

 

 

냉면대접으로

물 6개

매실청  3 개

소  주  1개

식  초  1개

소  금  7컵 ...(200m 종이컵)

 

 

식초를 뺀 나머지를 설 설 끓였습니다.

불을 끄고 식초를 부었구요

양파에 들이 부었습니다.

끝입니다 ..........^^ ^^

 

 

 

소금물에 절여지겠지만 아직은 너무 많아

하룻저녁을 이 스텐그릇에서 재웠습니다.

 

 

 

하룻저녁 지낸 재료를

아직도 수량이 많아 아주 큰 들통에 앉혔고 

 

 

 

겅그리를 놓고 돌로 무겁게 누지릅니다.

들뜨면 낭패거든요

 

 

 

이 그릇에도 담습니다

이틀 쯤 상온에 그냥 놓아 둘것이구요.

 

 

 

나흘째 되는 날 조르르 따라 내어 설 설 끓입니다

차갑게 식혀서 다시 붓습니다.

 

 

 

잘못되지는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먹어봅니다.

소금이라서 히한스러운 맛은 아닐까 궁금 그런데 괸찮네요

 

 

 

나흘만에 김치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오이지도 양파도 올 농사 끝입니다 개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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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담구고 말아야지란 결심이었는데

들끓는 변덕에 다시 복분자를 주문합니다 10kg 

 

 

 

9 kg 설탕을 들이 붓고 살 살 섞은 뒤

모기향을 펴놓고 한시간쯤 놓아 두었고 남은 설탕 위에 얹습니다.

 

 

 

울크고 닦고 말리고 소독하고 

항아리 작업은 정말 힘드는데 이렇게 편한 병이 있다니 ...^^

 

 

 

오디청과 함께 나란히 

옥상 저 뒷 켠 으슥한 곳에 좌정 시켰습니다.

 

 

 

 

우리 옛날 사람들은 생각이 낡아서인가

늘 무엇인가로 갈무리를 해야 든든하답니다.

 

쌀도 일년치를 대청 한켠에 쌓아놓고 살았었지요

연탄도 겨우내 쓸것을 광에 치 쌓았었고 ...

 

버려야 할 버릇인지

이대로 지키다가 떠나도 될 버릇인지 .....^^ ^^ ^^

 

태풍이 올라오고 있답니다

조용 조용히 부드럽게 지나갔으면 바라는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