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뜯어 내리고 따 올리는 열매로
어느날은 종일 종종종 바쁩니다.
가지가 자그마치 14개 |
가려져 보지못했던 늙수그레한 호박 | ▼
납작 납작 토막으로 잘라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지긋이 눌러 짜 갖은 양념에 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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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잡은 손아귀에서 돌려 절이고 |
지긋이 짜고 무치고 |
가지도 납작 썰어 살짝 절이고 물 받쳤다가 지긋이 짜
들기름 두른 팬에 열올리고 갖은양념에 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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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쪼옥 받쳤다가 지긋이 눌러 짜고 |
달 달 달 달 |
주욱 갈라 찜통에 올렸던 가지 몇개
쪽쪽 찢어 식초 들뜨리고 갖은 양념에 무칩니다.
노인들이라 푹 무르게 찌고 |
가지엔 꼭 후추가루를 넣습니다. | ▼
애호박은 새우젓 간에 갖은 양념으로 볶고
맛없을 중 늙은 호박은 속을 파내고 들기름에 갖은 양념으로 볶습니다.
익는 순서대로 꺼내면서 볶습니다. |
살짝 절였다가 물빼고 볶습니다. | ▼
날마다 따 올리는 일층 주차장의 가지입니다.
죽 죽 쪼개고 잘라 팔팔 끓는 간장물 들이 붓습니다.
볶아먹고 무쳐먹어도 남아 |
끓는 간장물 부어 장아찌로 앉힙니다. | ▼
한나절을 동 동 동 나물이 그릇 그릇 태산이네요
강남콩에 툭툭 자른 감자 넣고 보리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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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냉국까지 곁들였으니
나가서 사먹는 보리밥 보다야 백배 낫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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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동 동 띄운 이 오이지는
나물 들고 내려가는 며늘에게 같이 내려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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