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아닥 아다닥 개운하게 일년을 버텨주는 달큰하지 않은 옛날식 오이지

로마병정 2014. 6. 30. 06:00

 


 

 

여행이네 피곤이네 요핑계 조핑계로 아직 못담은 오이지

그 오이지 노래 부르던 영감님 

떨치고 나가더니 낑 낑 털석 털석 내 던집니다.

옥상이 오이로 그득입니다 두접이라데요 ...^^

 

 

 

물에 한참을 담그었다가 씻어 받칩니다

혹여 묻어있을 농약 녹여 내느라구요.

 대바구니로 두개나 되네요

푹 푹 세양재기 가웃 소금 넣고 설 설 


 

 

 

 

 

 

 

 

 

 

 

 

 

 

 

소금물에 둥글리며 1분 쯤 후 건져  

스텐다라에 좌정 수량이 많거든요.  



 

 

 

 

 

 

 

 

 

 

 

 

 

너댓시간후 아래위를 바꾸느라 꺼내어 손질합니다

절여져서 부피가 줄었습니다.

뜨건김이 날아가지 않게 비닐로 꽁꽁 

튀겨담은지 다섯 여 시간 후  


 

 

 

 

 

 

 

 

 

 

 

 

 

 

 

폭염인 날씨라서 혹여 골마지라도 낄세라

식초 한 컵 정도를 위에 술 술 뿌렸습니다

식초를 뱅뱅 돌아가면서 뿌리고  

이틀된 모습입니다 아직도 물은 맑음 


 

 

 

 

 

 

 

 

 

 

 

 

 

 

 

삼일이 지난 후 물이 흐려진 소금물이 보이시지요

익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통마다 눌러담아 냉장고로 넣을겝니다

색이 노랗고 밝은데 맛이 간 카메라가 식별을 못하네요 

 

 

 

 

우선 얄팍하게 자르기도 하고 동강 동강 토막도 내고 

파와 고추가루 얼음 동동 띄워 시식용으로 대령 맛나답니다 ...^^

 

 

 

 

소금 한공기를 추가해서 팔 팔 끓였습니다

차게 식혀 부으면 오이지 담그기 대 장정 끝입니다 ... ^^

 

 

 

 

며칠동안 오디하고도 놀고

먼젓번 복분자 술만 담갔기에  

복분자 청을 담느라 다시 구입해 같이 놀았고 ...

 

이제 오이지거리 주무르며 노느라 즐거웠었는데

다음날의 내 놀이감은 무엇이 될꼬 기대

소금물이 남아 필경은 한접을 더 담아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