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황태채 불려 섞어 여름 내 먹을 쪽파김치를 담금니다 ...^^

로마병정 2018. 3. 11. 15:09






사브작 사브작 물리치료차 정형외과 다녀오는 길

단골 채소아저씨 봉고 속 구텅이의 쪽파 열아문개  

석단에 5,000이란다

석단만 살 걸 헐값 같아 6단을 집어 들었다.

영감님 시장 보내 놓고 내 주문외에 늘 넘친다 징징 거렸는데 

물건에 탐이나면 그리 되는가 보다  

다듬으면서 내 내 고것 봐라 당신도 별수없지 ...^^




다듬어진 쪽파를 개끗이 씻어 받쳐

까나리액젓에 절였다가 그 물을 쪽 따라 받아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생강 돌복사 청으로 버므린다.


 





황태채를 물에 잠시 담가 헹구어 받쳐 꼭 짠다

얼렸던 홍시를 녹여 걸쭉 해지면

 꼭 짠 황태채와 섞어 골고루 버므린다 .


 




 





버므려진 황태채에 양념장을 섞는다  

맛이 배게 한참을 조물락 조물락 치대고  

햇빛에 말린 고추라서 빨그스름 색이 아주 곱네 


 





골고루 치댄 빨간 양념에 절인 쪽파를 버므릴것이다

쪽파 몇올가리에 빨간 황태채 서너가닥 함께 묶어

돌 돌 감아 꼭꼭 눌러 담는다 .


 





반은 황태채를 넣어 버므렸고

또 반은 그냥 양념에만 버므렸다.

식구들의 입맛이 어느쪽으로 쏠릴까 엄청 궁금 ...^^


 





쪽파김치는 시어 꼬부라져도 애들이 좋아한다

곰국 국물에도 맹물말은 밥에도

어디에고 어울리니 넉넉함에 든든한 마음이 된다 .






이것을 먼저 먹어야 할것 같다

황태채가 들어 갔으니까

하지만 하우젠에선 절대 변하지 않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