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작 사브작 물리치료차 정형외과 다녀오는 길
단골 채소아저씨 봉고 속 구텅이의 쪽파 열아문개
석단에 5,000이란다
석단만 살 걸 헐값 같아 6단을 집어 들었다.
영감님 시장 보내 놓고 내 주문외에 늘 넘친다 징징 거렸는데
물건에 탐이나면 그리 되는가 보다
다듬으면서 내 내 고것 봐라 당신도 별수없지 ...^^
다듬어진 쪽파를 개끗이 씻어 받쳐
까나리액젓에 절였다가 그 물을 쪽 따라 받아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생강 돌복사 청으로 버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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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채를 물에 잠시 담가 헹구어 받쳐 꼭 짠다
얼렸던 홍시를 녹여 걸쭉 해지면
꼭 짠 황태채와 섞어 골고루 버므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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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므려진 황태채에 양념장을 섞는다
맛이 배게 한참을 조물락 조물락 치대고
햇빛에 말린 고추라서 빨그스름 색이 아주 곱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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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치댄 빨간 양념에 절인 쪽파를 버므릴것이다
쪽파 몇올가리에 빨간 황태채 서너가닥 함께 묶어
돌 돌 감아 꼭꼭 눌러 담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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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황태채를 넣어 버므렸고
또 반은 그냥 양념에만 버므렸다.
식구들의 입맛이 어느쪽으로 쏠릴까 엄청 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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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김치는 시어 꼬부라져도 애들이 좋아한다
곰국 국물에도 맹물말은 밥에도
어디에고 어울리니 넉넉함에 든든한 마음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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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먼저 먹어야 할것 같다
황태채가 들어 갔으니까
하지만 하우젠에선 절대 변하지 않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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