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진갑을 지나 팔순도 넘어선 옥상 화분의 상추
뎅강 뎅강 잘라 심심한 소금물에 절였다가 씻어 받치고
파 마늘 생강 젓갈에 발갛게 버므려 불뚝김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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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를 담아보리 어기죽 나섯던 슈퍼나들이
통통하게 속이 든 얼갈이가 있기에 석단씩 함께 집어 들었다
반으로 갈아 절였다가 속을 넣었고 대가리만 잘라 긴채로 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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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삶아 껍질 벗기고 잣을 비롯한 견과류 섞어
믹서에 냅다 갈아 콩국만들어 얼음 동동 띄워 대령
얌전치 못한 김치지만 곁들이니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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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를 곱게 다지고 양파도 다지고 얼렸던 생새우도 다지고
다진파에 부추 다진마늘에 후추 풋고추에 참기름 계란 검은깨 흰깨
감자녹말로 점성을 살려 잘 치대어 피망에도 넣고 깻잎에도 넣어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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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심겨진 여덟그루의 들깨포기 이틀 사흘들이로 따내리는 양이 솔찮다
끓고부터 5분여를 쪄서 선풍기 들이대고 식혀
쪽파 부추 홍당무 양파 다진마늘 까나리 간장 생수 깨소금 고추가루 들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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