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늘 먹어야 한다는 상추 불뚝김치로도 잇대고 얼갈이에 속 넣어 ...

로마병정 2021. 6. 24. 20:18

 

 

 

환갑 진갑을 지나 팔순도 넘어선 옥상 화분의 상추  

뎅강 뎅강 잘라 심심한 소금물에 절였다가 씻어 받치고 

파 마늘 생강 젓갈에 발갛게 버므려 불뚝김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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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를 담아보리 어기죽 나섯던 슈퍼나들이

통통하게 속이 든 얼갈이가 있기에 석단씩 함께 집어 들었다 

반으로 갈아 절였다가 속을 넣었고 대가리만 잘라 긴채로 상에 ...^^

 

 

 

 

 

 

 

 

 

 

 

 

 

 

서리태 삶아 껍질 벗기고 잣을 비롯한 견과류 섞어

믹서에 냅다 갈아 콩국만들어 얼음 동동 띄워 대령  

얌전치 못한 김치지만 곁들이니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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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를 곱게 다지고 양파도 다지고 얼렸던 생새우도 다지고 

다진파에 부추 다진마늘에 후추 풋고추에 참기름 계란 검은깨 흰깨 

감자녹말로 점성을 살려 잘 치대어 피망에도 넣고 깻잎에도 넣어 부친다.

 

 

 

 

 

 

 

 

옥상에 심겨진 여덟그루의 들깨포기 이틀 사흘들이로 따내리는 양이 솔찮다 

끓고부터 5분여를 쪄서 선풍기 들이대고 식혀 

쪽파  부추  홍당무  양파  다진마늘  까나리  간장  생수  깨소금  고추가루  들기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