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살 같다는 빠른세월
오금 통통 두드리며 엮어내시던
할머님의 한탄소리
구구절절 옳은말씀
잔소리네 잔소리여
후회막금 지난세월
꽃같다던 푸른시절
유수에 흘러흘러
하얀머리 하얀기억 저린 오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