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88세 ~ 90세 까지 ***

로마병정 2006. 1. 27. 09:22

 

돌아 가실때 까지 삼년 여 ...

침대에 누우신채로 ...

뒤까지  받아내는 세월이었읍니다.

 

그런데  
살살 기어 들창에 매달리시더니

쌈지돈 탁탁 털어
밑에서 기다리는 그 여자에게 던져주십디다.


어여가라 어여가라 손사례로

애틋한 인사까지 나누시면서 ...

 

사층이거든요

우리집이 ...

 

이제

돌아가신지 어연 5 년

아마도 혼자되신 십여년 동안

외로움 달래주던 아늑함이었나 봅니다

 

혼자 일어나시고 혼자 주무시던

그 적막강산

 

이제사 알꺼같아

필경

이사건은

고자질 못할꺼 같습니다.

 

칠 팔년밖에 안된

역사가 짧은 얘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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