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애 물 단 지 ***

로마병정 2006. 2. 11. 10:40

 

아직도 떼지 못한 젖먹이

38 살

그리고 33 살  ...

 

일찍이 딸 줄줄이 굴비엮듯 낳을줄도 감히 몰랐고

남들 다 보내는 시집 장가 중년이 되도록

집안에서 푹 익힐줄도 감히 몰랐어라 .

 

어디서 부터가 잘못 되었을까

사귄다는 애들

다그치며 헤어져라 종주먹질한 기억도 아예 없는데 ...

 

안타까워 ....

많이 ....

 

앞서거니 뒷서거니 들어서는 옹알거림 .

고 예쁜모습 언제쯤이나 보려나 .

 

엄마를  잘못 둔것이리라 

부드러움으로 살아내야 했음이다 .

 

쌓아 놓지못한 덕이 

내 명치를 친다 .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도 거기에 있슴이다.

다시 나락으로 떠러지는

가슴속의 응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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