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7,24

로마병정 2006. 7. 24. 21:37
날짜
2006,7,24
행복지수
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

 

 모레는 시어머님 제삿날 ..

 복지경이라 미리 준비하기도 힘겹다.

 

 장례때 사흘만에 양말을 벗으니

 양말목에 살점이 묻어서 나오더라니 ...

그 더위야말로 살인적이었지.

 

섣달 그믐께 가신 시할머님 뒤이어

시아버님은 46년만의 폭설때 가시고

시어머님은 돈들고 선풍기조차 사기 힘든 폭염에 가시고 ...

 

내 덕이 고것뿐이라는걸 그제서야 알았느니 ..

뼈빠지게 일 만 한거밖에 없는 내 주젠데

무슨 그리 죄가 많다고 혹한에 염천에 가셨는지 ...

 

제삿날인지 잔칫날인지 모르게

음식을 많이 차리던 세월도 있었다.

며칠전부터 ...

지지고 볶고 튀기도 부치고 ...

 

이젠 처치할 입들이 적어

한접씨씩만 준비한다

영 흥이나지않는 상차림이다 ...

대문 닫을새없이 밀려들어오던 식솔들

 

그때가 전성시기였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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