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행복일레라 **

로마병정 2006. 7. 26. 10:37

 

명남님께 분양받은 찔끔 행복

빗속을 뛰어다니며 제사준비 해야하지만

기쁨으로 여기렵니다.

 

그 전보다 많이 차리지 않으니

쇠심줄같은 돈 나가지 않아 행복이구

시고모님들 앞으로 옆으로 나란히

배 놓을때 감 놓으면 어쩌누

시시콜콜 듣지않아 그 또한 행복이구

 

준비 부실하다 눈총 줄 시뉘들

그거 안 보이니 정말 행복이구

 

덜 차리니

백 도야지 내 몸  

힘이 덜 들어 행복이구

 

너댓번 뛰어야 할 슈퍼 행보

두어번으로 줄으니 그 또한 행복이려니

 

식솔들 입 줄어 설겆이 줄으니 그것도 보탬

식구 조금이라 제사 마무리

가둥끄리기 간단하니

 행복이어라 ...

 

정말 커단 행복이어라 ...

 

근데

한귀퉁이 가슴쪽이 왜 쓸쓸할까 모르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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