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6,08.01.
행복지수
공짜라는 건
들어온 사건이야 어떻던간에 즐거움임엔 틀림없으렸다.
커피 두잔 타 들고 사쁜사쁜 오른 옥상 ..
일찍 컴방에 앉았으려니 ...
영감은 오 간데 없구 매미 소리만 가득하다.
나팔꽃은 오랫만의 햇살이 고마운 듯 앞다투어 방글대고 ...
불러도 기척없는 영감 찾으려
우아한척 커피잔 뻗혀들고 뒤편으로 돌아가니 ...
빈 다라이마다 그득그득 채워진 물 .....
십여개 그릇마다 찰랑찰랑으로 파르르 물결까지 인다 .
이삼일은 너끈히 먹을수있는 물
모두가 공짜?
백여개 화분에 물주는 일도 대사지만
한개 한개 넘치도록 줘야하는 물
그 양도 만만치는 않으렸다.
커단 그릇 때 맞추어 제쳐놓는
작은 몸놀림에
가득가득 채워진 그득한 공짜 빗 물 ...
작은 빗물도 이렇게 커다란 기쁨일진대
힘 많이 들어간 아무짓도 없었는데
털썩 받아쥘수있는 돈다발임에야 말해 무엇하리오 !!!
그 횡재를 뿌리칠수없어 죄인으로 전락하는
&^%#@의 이해도 한쪽으론 할수있음이 된다.
찰랑 거리는 물 한 바가지씩 화분에 쏟아주며
수돗물 보다 얼마나 맛있겠니
많이 많이 먹으렴 .........
중얼대는 내 소리가 내귀에 들어오는
나팔꽃 수백개 방글대는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출처 : 슬프지 않은곳 **
글쓴이 : 로마병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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