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팔꽃들이 열심으로 피고지는 여름날엔
조금씩 얻어먹는 물로 줄기 올리느라 애쓰던 나팔꽃
팔월이 기울고있는 이제사
4층 내 컴퓨터 방을 기웃거리며 생글대네요
테두리가 없고 한나절만에 져버리지만 ...
바시닥대며 바쁜 사람들의 물건들이 저 아래로 보이고
자기를 예뻐하는 내 마음이 필경은 통했음이리라
날마다 서너송이씩 방글대는
사층 내 들창가의 나팔꽃
출처 : 꿀 배밭의 향기
글쓴이 : 로마병정 원글보기
메모 : 일층부터 주우욱 올라와 4층 내 컴방까지 도달한 나팔꽃!
'즐거운 나의 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울고 *** (0) | 2006.09.13 |
---|---|
대견스러운 ** (0) | 2006.08.23 |
이름모를 꽃 ** (0) | 2006.08.14 |
잘먹고 잘살고 ** (0) | 2006.08.14 |
가을을 맞으려나 ... (0) | 2006.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