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잊어버린 눈발이
억울한 민심들의 아우성인양 떼지어 몰려다닙니다.
마치 작은 물고기 처럼 ...
안녕하시다는 말씀은 이화님 통해 얼핏 들었고
회원들 보살피느라 동분서주 하시던 아름다움 모습은
아직도 가슴에 있답니다.
내 아버지를 붙잡아 간 북한과도
묵은 찌꺼기 희석시키고 돌아다 보고픈 마음 슬그머니 생기는데 ..
하물며 다 좋아함이야 말해 무엇하겠읍니까?
안타까움이었답니다 .
여행 많이 하시고 ..
사진 많이 찍으시고 ..
멋드러진 빨간 가을날의 그 숫한 사진들을 우리들에게 안 보이고 어찌 견디셨을꼬!
가끔 티비에 나오는 순천만을 다른 의미로 감상하지요.
아픈 사람들을 보살피시던
손짓!
마음씀씀이!
평생을 통해 처음 가 본 진흙 찜질방의 따끈함!
자지러 질 듯 하던 웃음 웃음 ....
고운 추억으로 뭉게뭉게 가슴에 일고 있읍니다.
새해에는 평안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시구요.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쓸쓸하지 마시고
기 팍팍 살리시며 사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