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간장 다리기 ..

로마병정 2007. 5. 5. 21:55
날짜:
2007,05,05
오늘날씨:
행복지수: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오늘 하루는..

장을 다렸다.

햇살이 너무 맑고 밝아 얼굴도 목도 따갑다.

보리쌀 그리고 흰콩을 흠씬 삶아 된장거리에 섞고

종일을 옥상에서 꾸무럭 꾸무럭

이젠 일이 빠르질 못하네

후다닥 해 치우던건 이젠 옛말!

 

어둑해서야 끝이나고

덕분에 황사에 찌든 항아리들 목욕도 시키고

반짝거리며 빛나는 항아리들이

보물로 보이고

꽃만큼 예뻐보이고

일을 끝낸 뿌듯함이 가슴으로 가득이다.

 

짠지도 수들수들  장아찌 항아리에 집어넣고

혹여 곰팡이라도 생길까

영감님은 정갈하질 않다며 덜 좋아하지만  ...

그래도 그걸로 덮었다.

시중에서 파는 유리 뚜껑으로 ...

 

나른 한데도

너무 행복 해!

 

나의 계획 Top5

된장에 보리쌀 흰콩 삶아넣기 ...

간장 다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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