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내미 와
컴을 고쳐주고 갔읍니다.
이렇게 좋은것을 ...
컴을 모르고도 살았는데
아니꼽게 이제는 컴이 고장나면
온 집안이 깜깜한 듯 답답하네요.
여전히 농사에 바쁘시지요?
달빛이 휘영청인 추석엔
철썩 거리는 바다가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 해 봅니다.
설겆이 하시는 모습까지 보임은
그 식당에서 밥을 먹어 본 때문이리라 ...
평안하세요
몸살 끝 낸 저도 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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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되시는 날
직접 축하해 드려야 했는데.
그냥 지나버렸으니 많이 많이 미안.
몸살 할 만도 하셨을 테고.
컴 고장난 줄 모르고 좀 뜸하구나 생각했지요.
추워지기 전
국토의 중간쯤에서 한 번 만났으면.
오랜 지기처럼 보고싶어 집니다.
몸 아끼며 지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