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바쁘게 이리 저리?
문 앞에 컴을 두셨으니
얼마나 편하십니까?
며칠을 고장 난 컴 때문에
봉사처럼 답답했답니다.
큰 딸내미 오늘 다녀가면서 고쳐주고
그래서 이렇게 답싹 앉아 놉니다.
하늘이 높아졌네요
구름도 유난스레 뭉쳐 다니고요
가을이 오긴 왔나봅니다.
계절을 잊은 매미가 옥상에서 아우성
가여워서 한참을 보았지요.
마음은
또
갈 중 모양 쏘다닙니다.
안녕계시고
건강하세요.
*
*
*
가까이서 축하 드려야 함에도
그것도 이리 늦게서야 인사 드립니다.
큰 일 치르시고 몸살 않으셨는지요?
이젠 두 다리 쭈욱 펴시고 주무시겠어요.
에구, 죄송해요.
아드님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댁내에 언제나
웃음과
행복이 넘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