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빨래판에
hip 흔들며 비벼대는
태산보다 높던 빨래더미 ...
대나무 바지랑대 주욱 내려 널고
쓰윽 올리면
푸른창공에 펄럭거리며 바삭바삭 말랐었지 ...
노동은 끝 간 데가 없었구만 ...
세탁기에 다 맡기고
커피 마시는 호사스러운 이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