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군소리 ..

로마병정 2007. 10. 2. 11:22

 

 

 

군소리 웅얼대며 군불을 지폈었지

군소리 지껄지껄 뚝길을 걸었었고

그리고

 내 설음

군소리로 펑펑 풀어 내던 아픔 덩이들 

 

소슬바람 쓸쓸한 초 저녁엔

더 심하던 가슴앓이

 

이제사 툭툭 털어내고

황혼길로 나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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