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콩깻묵에 어쩌구 저쩌구
먹으면 아니될 잡스런 화학재료들을 넣어서 만든다는
진간장에 대한 프로를 보았다.
같이 보시던 영감님 기암 ...
특유한 냄새에 기본 재료로만 쓰이던
장독대의 그 항아리가
벼란간 소중스러워 지네
"조선간장,이라는 보물스러움으로 ....
12년째 담겨있는 간장항아리 ... 밑에서는 소금버캐가 두둑하게 굳어가고 ...
해마다 항아리를 바꾸면서 소금버캐를 빼버려 아주 싱겁고 햇볕에 그슬려 색깔은 진간장 보다 더 진하고.
이렇게 햐얀 보시기에 담아보면 얼른 그 색깔을 알아볼수가 있다 까므스름하고 아주 맛깔스러운 .....
조르르 따라내어도 진한 앙금은 그대로 남는다 끈적끈적한 꿀 옮겨 담은 흔적처럼 ........ ^*^ ^*^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네 계절의 하늘을 다 쓸어안고 향기 뿜어내며 익어가는 우리집 간장 .....
바닥에서도 버캐로 소금기가 굳어가듯 이렇게 전다구니에서도 소금이 여물어간다 다이아처럼 ...
사진기 들이대는 내 모습까지 하늘속에 한 켠으로 담아주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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