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별미를 만들고 ...^*^

로마병정 2009. 1. 17. 12:05

 

 

 무를 납다데하게 썰어 살짝 절였다가 꼬옥짜고 ...^*^

 

생밤도 하얗게 까 납쪽 납쪽 썰고 ...^*^

 

역시 마늘도  밤닮아라 흉내내며 썰고 ...^*^

 

샛파란 쪽파도  짤막짤막 토막내고 ... ^*^

 

없는 배 찾으러 추운데 슈퍼갈일 뭐있나 그냥 단감으로 대신 ...^*^ 

 

살짝 절였던 굴  물 쏘옥빠지라 소쿠리에 ...^*^

 

후뚜루 마뚜루 쓰기좋은  전다구니 얕은  우리집 머슴   스텐그릇에  ...^*^

 

고추가루 깨소금 듬뿍뿌려가면서 아주 살살살 무치고 ...^*^

 

마지막 참기름 살짝 넣으면 누가 먹어도 맛있다 좋아 할 굴무침 완성이요오 .....^*^

 

며칠은 상큼한 굴향기 가득 퍼지리라 온 집안에  ...^*^

 

배도 넣었다 치고

미나리도 넣었다 치고

잣도 넣었다 치고

검은깨소금도 넣었다 치고 ....^*^ ^*^

 

살아계실때  시아버님은

재료를 다 넣으면 그게 어디 가정음식이냐 음식점이지

그저 넣는다는것만 영글게 알고있으면 되느니라 하셨다.

 

참 좋아하시던 게장과 이 굴무침이신데

좋아하시던 음식앞에서는 노상 그리움이 되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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