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게질 방

은찬이 모자를 ..

로마병정 2009. 2. 28. 09:03

 

 

외출 하지않는 날 끌어내려는 친구랑 약속잡힌 금요일

내게로 전하라는 고추가루와 참깨가 있다나 뭐라나

그것도 받을겸 점심도 먹을겸 ....^*^

하루전에 코잡아 시작한 은찬이 모자감을 들고 외출

지하철은 마주앉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아야하니

시선두기가 항상  찜찜

그래서 뜨게질을 하기로 ...

지하철 노약자 석에 쪼그려 앉아 

눈살 찌프리고 뜨게질 하는 할머니는  나 로마병정이랍니다 ... ^*^ ^*^  

 

 

 

 

 

 

 

 

 

 아구탕으로 점심을 다 먹고 난 후

고추가루 깨는 너 먹으라니까 왜 그렇게 고집을  피우니? 

어머 현관바닥에 놓고 나왔네 ...!!

 

음식점 아주머님들과도 같이 한바탕 웃었다.

우리들 나이가 별 것도 아닌것은 기억하고 슬퍼하면서

꼭 필요한 행동은 깜박깜박 놓치며 사는

그런 세대들인거 같다

또 만나자는 그에게

너나 먹어라 제발 웃으며 헤어진 어이없는 ....^*^ ^*^

 

집에 들어 와 다시 떠서 마무리

자그마하니 앙증맞고 참 예쁘다 .

 

 당신 컴책상위에 올려 놓으란다

보는것 만으로도 기쁨이고 웃어진다면서 ...

 

이렇게 할배들은 손주를 사랑하는구나 새삼스레 알아지는 ....^*^ ^*^

 

 에미모자 뜨고 조금 남은실 모자랄거 같아  흰색을 보충해 구색을 맞추었다 ...

 

검은색  흰색 회색 그리고 이 회색보카시 외출때마다 바꾸면서 참 좋아한다.

 

 

 

'뜨게질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외손자 .  (0) 2009.03.15
모자쓰고 산보를 ...  (0) 2009.03.04
우편으로 보낼 넥 워머 ...^*^  (0) 2009.02.06
[스크랩] 아기 덧신 도안--뜨개질  (0) 2009.01.28
손녀 넥워머 ...  (0) 2009.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