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은찬이

좋아하는 물건들.

로마병정 2009. 9. 7. 07:53

 

 

 

잡동사니 담겨있는 설합을 열었다 닫았다 바쁘더니

이번엔 가방을 들고 나선다

은찬이가 참 좋아하는 가방이다.

 이 작은 손가방을 내게 안겨주면서 외출하자 보챘었는데

이젠 손수 걸고 온 집안을 돌아친다 

 

카메라 든 할미앞에 바싹 덤벼 무언가 주문을 하는데

외계어라 알아 들을수가 없다

어느별의 언어일까 ...^*^

 

재봉틀 다리에서 깜박이는 커피포트에 연결된 전선

아주 쎅시한 폼으로 들여다 본다 ...^*^

 전기스위치에 또 손을 대려다가 에미한테 딱 걸렸다

울엄마 눈은 뒤에도 달리셨나 ...^*^

 

 반 뜀박질이라 저리 넘어질때가 부지기수

그래도 가방이 땅에 달세라 그 팔은 높이 쳐 들고 ....^*^ ^*^ 

 애기가 태어나서도 이집에서 살 줄 알았더라면

문지방을 만들지 않았을텐데 후회 중 ...!!

자는 시간 외에는 노상 바시닥 바시닥

다리통이 점점 근육질이 되어간다.

 

 이방으로 저방으로 뒷방으로

우리집에서 가장 바쁜 꼬맹이 ... ^*^

 티비 감상도 해 가면서  

내가 이 작은 꼬맹이에게 빼앗긴 건 가방뿐이 아니다

컴방도 침실도 거실도 뒷방도 

 

그리고 다른이들에게 보내어질 정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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